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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 톡톡] '펭수' 전성시대 이야…
    카테고리 없음 2020. 2. 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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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스 전성기가 펜스 신드롬이라고 부를 만하다.특히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직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펜스는 어떻게 그들의 감정을 포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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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회사원'사이다'이 된 EBS의 캐릭터'펜스'이 20일 9년 한 취업 사이트 조사에서 방송 연예 분야'올해의 인물'에 뽑혔다. 캐릭터가 실제 인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 구글 코리아는 20일 9년 올해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면서'인물과 펭귄'분야를 신설했다. 지금까지는 인물 부문만 선정했으나 펜스의 인기 때문에 펭귄 카테고리를 추가한 것이다. 2020년 새해 첫날 자정에는 서울 시민의 추천으로 펜스가 재야의 종 타종 행사에 같이 하곤 했다.펜스는 원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만든 캐릭터다. 뽀로로 같은 기존 EBS 캐릭터가 주로 영애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초등학교 고학년이 돼도 EBS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들은 성인용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즐긴다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들의 MASound를 사로잡는 펭귄 캐릭터를 만들었다. 펜스의 자신을 10세로 설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펜스의 등장에 의외로 2030직장인이 열광했다. 이 때문에 아내 sound에는 아동용 프로그램 하나의 콧집에서 시작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편성했고 방영할 때도 직장인이 퇴근할 때는 다음으로 옮겼다.직장인들의 반응이 뜨거워진 것은 이육대(EBS 아이돌육상대회) 때부터. 역대 EBS 캐릭터와 펜스가 체육대회를 한다는 설정인데 순수하게만 보였던 EBS 캐릭터들이 이 프로그램에서는 연가를 꺼내 선후배의 위계질서를 따졌다. 이에 펜스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불공정한 경쟁구도에 항의했다. 바로 이번 기회에 직장인들이 반응했다. 성인 사회를 풍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이후 펜스는 본격적으로 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PD를 대하는 태도에서 다른 연예인과 같지는 않다. 프로듀서를 매니저라고 부르며 싫은 일을 태연하게 한다. 요즘은 MBC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2)에 출연 칠로 PD를 날리게 모습이 화제가 됐다. EBS 캐릭터 사상 첫 불량 캐릭터다. 독설로 유명한 개그맨 박명수조차 프로듀서 앞에서는 항상 예의바른데도 <놀면 뭐해?> 펜스의 불량함에 PD 앞에서 쩔쩔매는 출연진이 놀랐다. 바로 이런 모습이 수직적 위계질서에서 답답함을 느끼던 젊은 직장인의 MASound를 말끔히 해 준 것이다. 자신이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을 펜스가 대신 해주기 때문이다.펜스의 불량함, 그 표결에 타는 사장 호출이었다. 방송가에서 사장은 절대 성역에서 연예인이 그 이름조차 마음대로 입에 올릴 수 없어요. 하지만 펜스는 "참치는 비싸다, 비싸면 못 먹을 때는 김명준"이라며 사장을 "돈줄"이라고 불렀다. 시청자들에게 이런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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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을 넘은 거 그래서 트렌드 만점의 젊은 직장인들은, 지금은 사회에 진출해 수직적 위계 구조의 쓴맛을 배워가는 중이었다. 어릴때는수평적사건방식을배우고자랐지만, 직장에 들어가서 새로운 질서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었다 경솔하게 보던 첫 이름 병대들이 내 생사 여가면권을 쥔 무서운 어른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선을 배우는 것이었다. 넘지 말아야 할 선, 무작정 넘으면 고통스러워지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다는 내용이었지만 펜스는 이것 보란 듯이 선을 넘는다. PD부터 사장까지 거리낌이 없다. 사양무선의 무서움을 배운 젊은이들은 펜스 선을 넘는 모습에 열광했습니다. 역시 요즘 젊은 세대는 착한 아이가 소중하다는 자존심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소중하게 소견하며 자란 세대이기도 하다. 이 부분도 수직적 위계질서, 권위주의와 충돌합니다. 그런 귀추에서 젊은 직장인들은 펜스 선을 넘는 하인상의 불량행위에 몹시 통쾌함을 느낀다. 전 힘든 사람에게 힘을 내라고 하지 않아요. 제가 요즘 힘든데 잘하라고 하면 힘이 나나요?라는 훈계가 아니라 공감. 저런 펜스의 말 한마디에 젊은 직장인은 위로받곤 했습니다. 여기에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 즉 고급스러움보다는 웃음과 공감에 초점을 맞춘 'B급 감성'을 즐기는 경향도 펜스 트렌드에 한몫하고 있습니다.펜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곧바로 다양한 펜스 상품의 트렌드로 나타난다.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펜스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었다. 무분별한 벤치마킹으로 저작권 의문이 발생하고 있지만 어른을 겨냥한 캐릭터 산업이 부흥할 것이라는 예측에는 이론이 없다.펜스 트렌드는 우리 사회의 경직된 수직적 위계질서 문화를 반성하게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강국데 힌 민국이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하는 벤처·지식 창조 산업 발전에 더딘 이유가 즉석'수직적 질서'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실리콘밸리의 수평적이고 자유분방한 문화에서 혁신적인 IT대기업을 만들어내는 America에 비해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펜스로 인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수직적 위계질서 문화를 되짚어본다. 우리 자신이라도 상사를 편하게 부르는 것이 더 이상 충격이 아니라 그런 사회가 될 수 있을까.문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저자)사진제공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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